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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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발언으로 여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무조건 잘못했다”며 납작 엎드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미국 애틀랜타에서)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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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김기현 대표가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공개 경고하기에 이르렀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제명’ 등 중징계를 요구했다.
평지풍파를 일으키고도 사과가 늦은 이유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미국 현지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되어 모든 것이 늦어졌다”며 “이 점 또한 매우 송구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엔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포함해선 안 된다”, “표가 된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이라는 등의 발언을 해 파장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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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발언 여파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 23일 전주 현장최고위원회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강연을 위해 27일 최고위원회에도 빠져 여러 뒷말을 남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