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일본-미국-베트남 등 수요별 맞춤인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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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어릴 때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막연히 가졌던 일본 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 일본 취업까지 목표로 하게 됐고 ‘월드잡플러스 해외취업 설명회’에서 일본 취업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얻어 일본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진행한 ‘청년 해외 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의 해외취업수기부문 장려상 수상자 김홍래 씨의 말이다. 그는 ‘월드잡플러스 해외취업 설명회’와 ‘해외취업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이력서 작성 컨설팅, 모의 면접 등을 통해 본인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외 취업에 필요한 기본 정보 제공부터 해외 취업 연수, 취업 알선, 취업자 사후 관리까지 다양한 구직자 맞춤형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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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공단은 ‘해외취업 설명회’를 개최해 국가·직종별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1대1 컨설팅’을 통해 해외 진출 경로 설계를 지원한다. 또한 ‘해외취업 아카데미’를 통해 외국어 역량부터 비즈니스 매너, 인터뷰 스킬까지 구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증가하는 청년들의 해외 취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4월부터 전국 30여 개의 대학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외취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2023년 상반기 해외취업 연수과정’ 112개를 선정해 2171명의 연수생 모집을 시작했다. 해외 취업 연수 사업은 해외 기업의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어학, 직무 교육은 물론 취업 상담 및 알선, 취업 후 현지 정착을 위한 생활 정보까지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히 말레이시아 등 대상 국가를 다양화하고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실시되는 과정을 64개(1146명)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해외 취업 연수 과정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청년 구직자의 취업 선호도가 꾸준히 높은 일본이 45개 과정(85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국 44개(897명), 베트남 9개(185명) 순이다. 공단은 국가·직종별 취업 인정 연봉 기준을 상향하고 연수 종료 후 1년6개월까지 연수생의 애로사항을 확인 및 조치, 장기 비자 발급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후 관리 모니터링을 통해 연수생이 더 나은 현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어수봉 이사장은 “구직 시장 한파에도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해외 취업 연수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며 “공단은 앞으로도 우리 청년들이 어학, 직무 능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자신만의 글로벌 경력 경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