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설 연휴를 마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재작년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5202만원으로 전년 대비 7.0%(340만원) 증가했다.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2017년(3974만원), 2018년(4175만원), 2019년(4408만원), 2020년(4862만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는데 5000만원을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잔액 연체율은 전년보다 0.09%포인트(p) 줄어든 0.41%로 나타났다. 은행과 비은행 모두 연체율이 줄었는데 2021년 기준 은행의 연체율은 0.16%, 비은행 연체율은 0.87%였다. 전년과 비교해 0.04%p, 0.21%p 각각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 제공)
개인 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를 일렬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사람의 대출값인 ‘중위대출’은 4974만원으로 전년 대비 10.5%(474만원)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대출이 1억1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은 210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29세 이하가 15.4%로 가장 컸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율이 감소했다.
성별 대출금액은 남자가 6449만원, 여자 370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체율은 남자 0.47%, 여자 0.30%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이 636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거주자가 304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경제 상황에 따라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이 많고 연체율이 낮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