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3.3.2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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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번(4월)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관련해 확장된 확실한 (핵) 억지력을 확보하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까지 감행한다면 더 이상 말로만 대응을 그칠 수 없다. 핵은 핵으로만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한미 양국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진일보한 북핵 대응 방침을 확정할 것이며, 이 확실한 방침이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서도 억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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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최근 4·19 혁명 주역들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데 대해 “이분들은 이 자리에서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씀했는데, 정말 뜻깊은 자리라 생각하며, 이제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한 합당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 조약이 없었다면 우린 늘 제2의 6·25전쟁의 위협을 받으면서 살았을 것이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성장도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생존의 확고한 기틀을 만든 이 업적 하나만으로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공은 과보다 훨씬 크다 하겠다”며 “이제 합당한 재평가를 통해 국민통합과 화해의 큰 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분기 가스·전기요금 인상’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장한 데 대해 “너무 무책임한 주장일 뿐 아니라 불과 몇 달 전 자신의 당이 한 말을 뒤집는 발언”이라며 지난해만 해도 민주당 의원들은 ‘근본적 대책은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언급을 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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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이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탈원전 추진과 전기요금 인상의 후임 정권 전가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