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세종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게양돼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다. 일본인이라고 밝힌 해당 세대주는 오후 4시경 일장기를 자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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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난 3·1절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을 빚은 세종시 주민 A씨(목사)를 출당시켰다. A씨는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당원이 맞다.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구성원들의 일반적인 상식과 배치되는 돌출 행동을 한 데 대해 확인하고, 즉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서 세종시당에서 징계하고 출당요구를 했다”며 “그는 바로 탈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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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인근 주민들께서는 그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 (A씨가) 충분히 그러실 수 있는 분이라고 알고 계시더라”며 “바로 출당이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목사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일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아파트에 일장기를 걸어 비판을 받았다.
A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3·1절에 자택 베란다에 일장기를 건 이유에 대해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자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어떤 역사에 대한, 과거에 대한 인식을 좀 접어두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한국을 폄하하거나 비하하거나 혐한을 하는 의도는 정말 0%도 없었다”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