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음료 기업]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ESG 경영 선포식.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순서대로 하이트진로 최경택 부사장,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 유상원 ESG 위원장.
100년 기업을 1년 앞둔 하이트진로가 또 다른 10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ESG 경영 비전은 100년 주류 기업으로서 사명감과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담아 ‘모두가 꿈꾸는 건강한 내일을 빚습니다.(We Brew Healthy Tomorrow.)’로 정했다.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교감하며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CSR의 핵심 가치인 ‘진심을 多하다’를 기반으로 100년 동안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에 진심을 담아 참된 나눔으로 보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사회문제 해결 △협력사와의 상생 △임직원 가치 공유 △외부 파트너십 등을 중장기 목표로 잡고 CSR 사업을 고도화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주류 기업 최초로 100년을 앞두고 있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100년 대계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계획과 성실한 실천으로 100년 기업의 위상에 맞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안전하고 화재 없는 마을 만들기’ 활동. 하이트진로 제공
2018년부터는 소방 유가족을 위로하고 유자녀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자 위로금과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자녀들이 훌륭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유가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2020년부터는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투병으로 사망한 소방관들이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생계비, 교육비, 소송비, 힐링캠프를 포함해 총 33가구를 지원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