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42.195km. 나의 두 번째 도전, 나의 두 번째 성공. 우리 부부에게 실패와 좌절은 없다. 아내를 위해 세상 모든 것을 돌파할 예정이다. 또 한 번의 42.195km가 끝났으니, 내 인생의 풀코스와 다음의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위해 다시 준비해야겠다. 또 다시 찬란함을 기대한다. 스스로에게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배우 진태현(42)이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을 마친 소감을 21일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진태현은 “지난 대회보다 잘 뛰었다”며 “너무 아프고 너무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아내(박시은)를 위해, 가족을 위해, 장애 아동 은성이를 위해 끝까지 멈추지 않고 달렸다”고 했다.
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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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40개국 3만1500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참가했다. 배종훈 씨(57)는 근육이 점차 경직되는 희소병(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아들 배재국 씨(27)의 휠체어를 밀며 달렸다. 최고령 참가자인 이종대 씨(84)는 ‘인생은 60부터, 건강하게 삽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뛰었다. 마블 캐릭터 ‘아이언맨’ 복장을 한 성기민 씨(35)는 약 40km 지점부터 ‘플로깅’(조깅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며 뛰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