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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으로 승선하려다 바다로 추락…완도서 조부모·손녀 참변

입력 | 2023-03-20 09:56:00

지난 18일 오후 4시 19분경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 선착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완도군에서 선박에 오르려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20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19분경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 선착장에서 승용차 한 대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해상에서 차량을 인양했다.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부부와 3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40여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이들은 조부모와 손녀 관계로, 차량 운전은 70대 남성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차량은 당목항에서 완도 금일도로 가기 위해 철부도선에 후진하며 승선하던 중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