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장제원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설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도 있고 필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직 국회의원들은 누구든지 원내대표에 출마할 수 있고 의원들이 선택하면 당선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느냐 아니냐는 것은 결국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선택할 일”이라며 “원내대표에서 선출될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의원들의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원내대표는) 임명직은 아니니까 무조건 열려 있지만 그것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몫이지 다른 쪽에서 어떻게 판단해서 임명하듯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말쯤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원내대표로는 4선 김학용(경기 안성),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박대출(경남 진주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표를 빨리 구속시키는 것이 이 비극을 끝내는 길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이제는 국민 앞에 겸허하게 생각하고 자기 죄를 고백하고 교도소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