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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캠핑의자 무료로 빌려가세요”…강북구 ‘공유 촉진 사업’

입력 | 2023-03-07 14:56:00

우산 등 3300여개 무료 대여




지난달 22일 서울 강북구 수유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유촉진사업 설명회 모습.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우산, 한복, 생활공구 등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빌려주는 ‘공유 촉진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약 3300개의 물품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사용 빈도가 낮아 선뜻 구매하기 꺼려지는 전동드릴, 사다리, 육각렌치 등 생활공구는 13개동 주민센터과 강북·청소년·솔샘·송중 등 문화정보도서관 4곳에서 빌릴 수 있다.

1인당 최대 5개 물품을 2박 3일간 빌릴 수 있는데 대여 기한 1번 연장도 가능하다. 한복은 수유3동 주민센터에서만 빌려준다. 1인당 최대 3벌까지 2박 3일 동안 가능하다. 사용한 한복은 세탁 후 반납해야 된다.

캠핑 테이블과 의자도 이달 중순부터 번2동 및 우이동 주민센터에서 빌릴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북서울꿈의숲, 북한산국립공원 등을 찾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가 대여하는 물품과 대여 장소 등은 공유허브 홈페이지(sharehu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여는 구민이 아니어도 할 수 있지만 물품이 부족한 경우 구민에게 우선 빌려준다. 이 구청장은 “자원 공유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사회적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공유도시 강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