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0일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을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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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강경 보수 인사인 전광훈 목사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황 후보는 2일 밤 SNS를 통해 “오늘 전광훈 목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종암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접수 확인증을 공개했다.
황 후보는 전 목사를 고소한 이유에 대해 “전 목사가 ‘누군가가 황교안한테 공천받으려고 50억을 줬다’라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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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보는 “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공천과 관련하여 단돈 1원 한푼 받은 적이 없고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도 ‘공천에서 돈이 오가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의 거짓말과 모함은 정말 도가 지나치다”며 “분노가 끓어 오른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저에 대해 갖은 비방과 거짓말을 했던 사실들에 대해 추가로 고소하겠다”며 관련 자료 수집 및 지지자들로부터 제보를 받고 있음을 알렸다.
태극기 부대을 이끄는 인물 중 한명인 전광훈 목사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국민의힘 입당 운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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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최근 몇년간 전 목사가 황교안 후보를 비판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선 전통보수를 표방하고 있는 황교안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전 목사의 강연 내용, 황 후보의 전 목사 고소 등을 볼 때 두사람간 앙금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