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주들불축제가 올해 시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면 행사로 열린다. 제주시 제공
오름(작은 화산체)을 통째로 태우는 들불 축제가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제주시는 9일부터 12일까지 시청광장과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 시청광장에서 불씨 모심 행사, 들불 콘서트, 소원지 쓰기 및 달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일 새별오름 일대에서는 제주전통문화경연, 마상마예 공연, 횃불대행진,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11일에는 소원기원문 낭독을 하고 드론을 이용한 점화 퍼포먼스와 함께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를 진행한다.
새별오름 행사장에서는 묘목 나눠주기,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도민노래자랑, 쓰레기 클린행사, 원시 불 피우기, 쥐불놀이, 잣담(잣성) 쌓기대회 등 부대행사가 곁들여진다. 이번 행사의 전체 관람 면적은 5만 ㎡로, 수용 인원을 ㎡당 1명으로 잡았다. ㎡당 3명으로 정한 지난해 부산불꽃축제보다 안전을 강화했다.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들불축제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K컬처 관광 이벤트 100선에 꼽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뜨겁게 타오를 새별오름의 들불처럼 희망과 행복이 활활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