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의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합연습 등을 겨냥해 “사탄의 무리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지난달 28일 조선종교인협의회 허일룡의 기고문을 통해 “(한미가) 대대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을 줄줄이 벌려놓는다”고 반발했다.
이어 “한사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붙이려는) 불의와 악의 화신, 주님의 뜻을 거역한 사탄의 무리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를 ‘사탄의 무리’라고 지칭한 것이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윤금석이란 인물도 ‘려명’에 기고문을 게재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저격했다.
윤금석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3월 중 ‘북한 인권현황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케케묵은 인권 나발”이라며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에서는 사회에 뜨거운 정과 화목이 넘쳐나고 송화거리와 보통강강안다락식주택구, 산악협곡도시, 농촌문명을 자랑하는 살림집들이 훌륭하게 일떠서(일어서) 그야말로 성서의 에덴동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자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