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리책임 소홀 등 감사 진행 尹정부 정책에 잇단 반기 부적절”
외교부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사진)에 대한 해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말기인 2021년 8월 임명돼 임기를 6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이다. 국립외교원은 외교부 직속 국책연구기관으로 원장은 차관급 고위공무원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지난해 12월부터 홍 원장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운영 현황에 대한 문제점 등과 관련해 제보를 받고 외교원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내부 인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외부활동 신고 누락 등을 적발했고, 이에 기관에 대한 주의 조치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홍 원장에겐 운영 및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업무에 일부 제한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홍 원장은 직무는 수행 중이지만 지난주 당사자 의견을 듣는 청문이 진행되는 등 홍 원장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 면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