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평화재단-한국국방硏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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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살상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바랍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각종 재래식 무기 능력이 러시아와 유사해진다면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로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반격 작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중장갑차, 포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 탄약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에 우크라이나 지원용 155mm 포탄을 추가로 구매하겠다고 요청해 정부가 판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공개적으로 무기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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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협의 경과 등과 관련한 질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검토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기본 방침이지만 향후 무기 지원 검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세미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1년 평가 및 향후 전망’ ‘우크라이나 전쟁 전훈 분석 및 국방혁신 4.0 시사점’ ‘우크라이나 전쟁과 K-방산’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이강규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략연구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분쟁을 해결하는 데서 전쟁이라는 수단이 거리낌 없이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또 “향후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비 증강의 시대가 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