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화면 갈무리
일본에서 신장이 2m에 달하는 남성이 키가 150cm에 불과한 여성을 발뒤꿈치로 사정없이 내리찍고 밟는 등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지난해 있었다.
일본 열도를 경악케 한 이 사건은 가해자에게 예상보다 약한 처벌을 받으면서 다시 한번 국민 공분을 일으켰다.
광고 로드중
나미키는 지난해 5월 5일 새벽 1시 15분부터 약 90분 동안 내연녀의 친구인 A 씨(64)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나미키는 내연녀와 함께 A 씨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을 시작했다.
신장이 199㎝에 달하는 나미키는 자신의 큰 키를 이용해 150㎝에 불과한 A 씨를 잔혹하게 폭행했다. 긴 다리를 높이 들어 올려 발뒤꿈치로 A 씨 머리를 여러 차례 찍어누르고, 플라스틱 도마 등을 내리쳤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쇼크로 끝내 사망했다.
일본 방송화면 갈무리
재판부는 “신장 199㎝의 피고인은 저항하지 못하는 150㎝ 여성을 때리고 차는 등 집요하게 폭행했다. 범행이 악질적”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나미키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정상 참작의 여지가 부족하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