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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가구 중 1가구는 월평균 소득 200만원도 안돼

입력 | 2023-02-26 15:12:00


지난해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한 달 평균 소득이 200만 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상위 0.1%에 속하는 한 명이 1년 동안 번 소득은 평균 18억 원이 넘었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은 19.77%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소득이 100만 원이 안 되는 가구가 8.5%,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인 가구가 11.27%였다.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최저임금 안팎 또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소득을 벌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4440원(209시간 기준)이다.

월평균 소득 1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60만9090원의 적자를 봤다. 처분가능소득은 48만3339원이었는데 소비지출은 그보다 많은 109만2429원이었다.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인 가구도 16만2333원 적자였다.

그러나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초부자’의 연평균 소득은 18억 원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합소득 상위 0.1%의 연평균 소득은 18억4970만 원(2021년 기준)이었다. 통합소득은 사업소득, 금융소득, 임대소득을 합친 종합소득에다 근로소득을 더한 소득으로, 개인의 전체 소득으로 볼 수 있다.

소득 상위 0.1%의 통합소득은 2018년부터 매년 평균 1억2613만 원 늘었다. 이들이 통합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4.2%에서 2021년 4.8%로 증가했다.

세종=박희창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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