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랫집을 자랑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층간소음 고민이 컸다. 둘째아이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어 힘조절이 어렵다. 층간소음 매트도 깔고 최대한 주의를 하면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경비실로부터 ‘아랫집에서 주의해달라고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광고 로드중
A씨가 보낸 편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받은 답장.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예비 신혼부부라 밝힌 이웃은 “먼저 인사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도 조카들이 있어서 아이들 케어하는 게 힘든 거 공감한다. 편지를 받고 상황 충분히 이해가 됐다”며 “저희도 이해할 테니 아이들 너무 혼내지 말아달라. 앞으로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보자”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아랫집에 저렇게 좋은 분들이 사신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던지. 이렇게 또 세상 살만하다는 걸 느꼈다”며 “당연히 앞으로도 조심하고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