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왼쪽),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3.2.22 뉴스1 ⓒ News1
국민의힘의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24일 안철수 후보 측이 합동연설회에 아르바이트를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아르바이트 동원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과 함께 “톰, 아무리 그래도 연설회장에 알바는 쓰지 맙시다”라고 적었다. 평소 안 후보와 본인의 관계를 톰과 제리에 빗댄 것을 감안하면 안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는 안 후보 측이 ‘알바를 동원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자 “저 유튜버가 안 후보 측이 아닌 사람이 준 돈을 받고 안철수 옷을 입고 홍천 연설회에 나타났다는 것이냐”며 “그렇다면 선거비용 대리지출이니 더 심각한 상황이다. 진상을 규명해야겠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후보도 페이스북에 “안 후보의 전대 동원 아르바이트 논란은 우리 당 선거제도의 맹점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가세했다.
천 후보는 또한 “안 후보의 문제가 부각됐지만 실은 김 후보와 친윤을 자처하는 최고위원들을 지지해달라는 문자들이 대량으로 발송되고 있는 것도 짚어봐야 할 지점”이라며 “선거자금이 부족한 후보들은 당원들에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어렵지만 어느 후보들은 그런 제약에서 자유롭다면 이러한 불공정은 해결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 후보 캠프는 이날 공지를 내고 “응원단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집한 적이 없다. 금전적 대가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어떠한 위반 없이 지지자들이 중심이 돼 응원에 참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 지지자를 참칭하고 잠입한 민주당원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재명 지지자가 어떤 이유에서 안 후보를 지지하는 척 연기를 한 것인지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현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우리 진영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며 “설마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