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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채팅 알바’ 사기로 1500만원 날렸다

입력 | 2023-02-20 22:59:00

그룹 ‘AOA’ 출신 권민아.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채팅 아르바이트 사기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권민아가 이달 초 사기 혐의로 고소한 채팅 아르바이트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 6일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채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모르는 남성과 채팅을 주고받다가 상대방이 ‘선물’이라는 포인트를 주면 현금으로 바꿔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권 씨는 채팅을 통해 하루 만에 8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얻어 이를 환전하려 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환전하려면 등급을 높여야 한다”며 현금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 권 씨는 이같은 요구에 6차례에 걸쳐 1500만 원을 입금했다.

업체 측은 또 권 씨가 아이돌 출신임을 알고 그가 대화 상대방에게 보낸 다리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비판받을 걸 알지만, 더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채널A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뿐 아니라 추가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