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1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의 종합편성채널 ‘티브이(TV)조선’ 재승인 의혹과 관련해 과천 정부청사 내 한 위원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전산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의 모습. 2023.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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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재승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전 방송정책국장을 구속 기소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제5부(부장검사 박경섭)는 이날 종합편성채널(종편) 재승인 심사 부정 개입 등으로 지난 1일 구속된 전 방통위 방송정책국장 양모 씨를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양 전 국장이 2020년 3월 16~20일 진행된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TV조선이 재승인 기준을 충족하자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고쳐 평가 결과를 조작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장인 윤모 교수에게 TV조선에 대한 평가점수 집계 결과를 몰래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윤 교수는 지난 1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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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구속 기소 후에도 방통위 재승인 점수 조작 등에 대한 사건 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