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경험이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63·스페인)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유럽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1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니테스 전 에버튼 감독이 패널로 나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한국과 중국, 멕시코에서 제안을 받았으나 내가 가진 모든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한국행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난 운 좋게도 많은 팀을 이끌었고 몇 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면서 “일단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EPL) 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 때론 위험한 결정을 하겠지만 현실은 EPL이 세계 최고다. 그렇기 때문에 난 유럽 주변에 있고 싶다”고 설명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17세 이하 팀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뒤 바야 돌리드, 오사수나,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인터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사령탑을 지냈다.
그는 2004-05시즌 리버풀에서 UCL 우승을 포함해 유럽 5대 리그 1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에버튼에서 경질된 뒤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KFA는 대표팀 감독 선임 협상의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이야기가 나왔던 호세 보르달라스(스페인) 전 발렌시아 감독, 치치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