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 총 39개 기업 수상… 3개 기업은 ‘명예의 전당’ 올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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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브랜드를 바꾼다’는 말이 있다. 이제는 브랜드 중심의 메시지가 아닌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메시지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에 대한 경영은 소비 생활의 향상과 합리화, 더 나아가서는 소비자의 기본 권익을 증진시키는 데 일조한다.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은 이러한 고객 중심의 지속적인 가치 혁신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인 사례를 선정·시상하고 진정한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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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변화에 적응하려면 남다른 브랜드 가치 확립해야
김상용 교수(고려대 경영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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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마케팅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많은 학자들은 고객 즉 소비자를 꼽는다. 기업은 소비자로부터 선택 받아야만 기업의 존재 목표인 이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비자의 선택을 수월하게 해주는 기업의 마케팅 노력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브랜드이다. 브랜드는 기업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만들어낸 중요한 자산이다. 소비자 중심의 개념은 마케팅 철학의 기본이며, 브랜드가 소비자를 위한 가치,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그 브랜드는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지난 3년간 국내외 시장 상황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매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으나 다행히도 이제 그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환경은 변해버린 소비자의 취향과 성향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는 같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인공지능의 발전과 활용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팬데믹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렇게 순탄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기업이 성공적으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는 확고한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가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업의 시각보다는 소비자의 관점과 입장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에 우선적으로 반영하여야 한다. 그런 노력이 결국에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그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해 구매로 이어진다.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의 수상자들은 바로 이러한 소비자 중심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이다.
이번에 2023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업과 단체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왔음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지금껏 해왔듯 앞으로도 업계의 모범으로서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의 의미를 전파하고 그 명예를 높여갈 것을 기대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