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무기지원 등 집중논의 예상 정찰풍선 사태뒤 밀착… 中 반발 전망
대만 외교안보 수장들이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및 국무부와 비공개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대만을 찾은 데 이어 양측 연쇄 고위급 회동을 통해 무기 지원 등을 논의하려는 것이다. 중국 정찰풍선 사태 후 미중 외교수장 대화 재개와 동시에 미국과 대만의 밀착 행보도 가속화해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FT에 따르면 ATI 신임 처장으로 다음 달 사임하는 로라 로젠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이 조만간 부임할 예정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정책고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중국통 정무직 외교관이다. 앞서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17일 대만을 방문했다. 국방부 중국 정책 책임자의 대만 방문은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두 번째다. 민주당 로 카나 하원의원이 이끄는 미중 전략경제특별위원회 대표단도 18일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 장중머우 TSMC 창업자를 만나 대만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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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