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눈매가 비슷한데?’ 우연히 마주친 절도범 검거…“죄 지으면 잡힌다”(영상)

입력 | 2023-02-16 09:55:00

경찰청


수개월간 수도권 무인점포 등지에서 절도 행각을 벌여온 남성을 추적하던 경찰이 지하철 역사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의 인상착의를 보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청은 절도·사기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지하철 역사에서 검거하는 영상을 15일 공개했다. 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 14개 무인점포에서 이용객이 실수로 놓고 간 카드를 훔쳐 금은방 등지에서 사용하고, 골목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청


경찰청

경찰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서 A 씨는 주택가 골목에서 행인의 눈치를 보다가 타인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났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무인점포 이용객이 매장에 실수로 두고 간 카드로 금은방에서 물건을 결제했다.

경찰은 6개월간 CCTV를 분석해 추적하다가 지하철 역사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경찰관은 검거 당일 지하철 역사 내부 CCTV 확인을 마치고 나오다가 우연히 A 씨를 마주쳤다. 당시 A 씨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경찰관은 A 씨의 눈매를 기억해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 A 씨가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경찰은 재빨리 A 씨를 붙잡아 역무실로 밀어 넣어 체포했다.

경찰청

A 씨의 범행에 따른 피해자는 총 18명에 달하고 피해액은 약 160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와 유흥비가 필요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면 언젠가는 반드시 검거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