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부터 태국 여행을 가려면 별도의 ‘입국세’를 내야 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외국 관광객들에 150~300밧(약 5600~1만1000원)의 입국세를 받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항공편으로 입국할 경우 300밧, 육상·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입국객은 150밧을 내야 한다.
피팟 랏차낏쁘라깐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입국세는 국내 관광 개발과 태국에 체류하는 관광객을 위한 보험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2세 미만의 아동과 환승객 등은 입국세 징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당국은 부연했다.
관광업계는 올해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3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20만명보다 약 세배나 증가한 것이다.
관광업은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인 만큼, 일각에선 입국세 정책 시행으로 인한 해외 행객 감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