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Life]리모와
특유의 개척정신으로 트렌드 이끌어
창립자 아들이었던 리차드 모르스첵의 이름을 따 만든 ‘리모와(RIMOWA)’ 브랜드는 1937년 최초로 알루미늄 슈트케이스를 생산해 업계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1950년대 항공 업계의 황금기에 영향을 받아 리모와는 알루미늄 슈트케이스에 그루브 디테일을 담아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브랜드만의 아이코닉한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그루브 디테일은 독일에서 탄생한 융커스 F13 비행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어 국제 제트족의 상징이 되었고, 세계 최초의 전체 금속 항공기에 대한 경의의 표현으로도 이어져 오고 있다.
2000년에는 내구성과 경량감을 동시에 갖춘 최초의 폴리카보네이트 슈트케이스를 선보이며 브랜드 특유의 개척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리모와는 견고한 보디 소재뿐 아니라 휠과 잠금 장치, 그리고 전체적인 마감에 있어서 섬세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완충장치가 달린 축과 볼 베어링을 장착한 특허받은 멀티 휠 시스템이다. 8개의 휠이 가볍게 360도 회전하여 언제 어디서나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줘 여행자들이 한층 더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TSA 잠금 장치와 텔레스코픽 핸들, 그리고 플렉스 디바이더로 여행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려했다.
2017년 LVMH에 합병이 된 지 3년 만에 백팩과 토트백 등 일상용 백으로 이루어진 네버 스틸(Never Still) 컬렉션과 컴팩트한 보디와 시크한 레더 포인트의 조화가 돋보이는 크로스보디 백 컬렉션 퍼스널(Personal)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슈트케이스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진화했음을 알렸다. 이후에도 리모와는 계속해서 장인정신을 담은 유구한 전통에 현대 기술의 정밀성을 결합해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스페셜티 아이템인 워치 케이스 & 보틀 케이스
이뿐 아니라, 브랜드가 지닌 최상의 전문성을 주류와 새롭게 접목하여 모험적이면서도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보틀 케이스’를 탄생시켰다. 모든 형태의 와인병은 물론이고 샴페인병까지 담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보틀 케이스 시리즈는 병의 목 부분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주는 폼 쿠션 시스템 덕분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내용물이 안전하게 보관되며, TSA 인증잠금장치로 보안을 더한다. 여기에 ‘트웰브 보틀 케이스’의 경우, 바닥 양쪽에서 잠글 수 있는 두 개의 발굽이 장착되어 케이스를 연 상태에서도 제품이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정감 있게 지탱된다.
워치 케이스는 실버와 블랙 두 가지 종류로 313만 원, 원 보틀 케이스는 230만 원, 트웰브 보틀 케이스는 1196만 원으로 국내에서 선정된 리모와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