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부산서 두번째 합동연설회 金, 컷오프 탈락 조경태와 연대 安 “金, 어딘가에 얹혀가는 후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한마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 부산=뉴시스
14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두 번째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연대’를, 안철수 후보는 ‘보수 정통성’을 각각 강조했다. 김 후보는 컷오프(예비경선) 됐던 조경태 의원의 손을 잡았고, 안 후보는 “국민의힘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 전 부산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조 의원과 만났다. 나경원 전 의원과의 ‘김-나 연대’에 이어 조 의원과의 ‘김-조 연대’를 강조한 김 후보는 “당내 대통합”을 외쳤다. 이에 맞서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제가 봉사할 마지막 정당”이라며 “저와 제 가족은 국민의힘에 완전히 뿌리내렸다”고 했다.
두 후보 간 설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안 후보는 연대 행렬 중인 김 후보를 겨냥해 “국민이 누군지도 모르고 자기 비전도 없이 어딘가에 기대고 얹혀 가려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치를 원맨 플레이로 하는 사람은 매우 위험하다”고 맞받았다.
부산=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