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등 여파 네차례 준공 미뤄져
새울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옛 신고리 원전 5, 6호기)의 준공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3년여 미뤄지면서 공사비가 1조2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말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새울 원전 3, 4호기의 공사 비용을 9조8004억 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착공 당시 세웠던 계획(8조6254억 원)보다 1조175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산업부는 고시에서 신고리 5, 6호기의 명칭을 새울 3, 4호기로 바꾼다는 내용도 포함시켰다.
공사 비용은 사업 일정이 바뀌면서 늘어났다. 새울 3호기는 당초 준공이 내년 3월 예정이었지만 10월로 늦춰졌고, 새울 4호기도 2025년 3월에서 10월로 준공이 연기됐다. 이에 따라 127개월이었던 새울 3, 4호기의 총 사업 기간은 134개월로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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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