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 단기 임대로 입단한 황의조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의조는 이날 FC서울 선수단과 함께 가고시마로 출국, 동계 훈련을 시작한다. 2023.2.6/뉴스1
서울은 지난 5일 공격수 황의조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했던 황의조는 곧바로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으나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공식전 12경기에 나와 1도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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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떠날 가능성이 높기에 서울과 황의조의 동행이 길게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양측 모두 짧고 굵게 ‘윈-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22 K리그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FC서울 황인범이 드리볼 돌파를 하고 있다. 2022.6.22/뉴스1
서울은 지난해 4월 황인범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루빈 카잔을 떠난 뒤 단기 임대 계약을 맺었던 경험이 있다.
황인범은 서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가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결국 다시 유럽리그로 복귀할 수 있었다. 서울도 황인범과 동행하는 동안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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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서울 감독의 존재도 황의조에게는 큰 힘이 된다. 안 감독은 황의조가 프로 시절 가장 먼저 만났던 사령탑이다. 황의조가 2013년 성남 일화(현재 성남FC)에서 데뷔했을 때 지도자가 안익수 감독이었다.
안익수 감독과 황의조 (FC서울 영상 캡처)
황의조는 “안 감독님은 겉으로는 무서운 분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좋은, 따뜻한 분”이라며 “축구인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웃었다.
나아가 그는 “6개월 동안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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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