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갈무리)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4시12분쯤 마포구 공덕동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발생했다.
MBC, 채널A 등이 공개한 CCTV를 보면, 당시 60대 A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은 행인들이 나오는 골목길 쪽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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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맞은편 가게 앞으로 뚝 떨어졌다. 건물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도로 주변에는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나뒹굴었다.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춘 차량. (채널A 갈무리)
현장에 달려온 시민들은 하나둘씩 모여 차량을 들어 올려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A씨와 현장을 지나다 차에 깔린 8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 여성은 지인들과 동네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인근 카페 사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쾅’하는 어마무시한 소리가 나서 딱 봤더니 전봇대에 차를 박았다”며 “그 앞에 아줌마들 네 분이 계셨는데, 그중 한 분이 ‘언니, 언니’하더라. (일행이었던 여성이) 차에 깔렸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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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직전 해당 차량에서 굉음이 들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숨진 80대 여성의 지인이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채널A 갈무리)
들이받힌 건물의 벽과 간판 곳곳이 깨지고, 건물 한쪽 기둥은 완전히 찌그러졌다. 또 건물 붕괴 위험이 있어 맞은편 가게는 문을 닫았다.
노란색 점멸등만 있는 이곳 교차로는 평소 차량과 시민이 뒤섞여 다니는 곳이다. 특히 이면도로는 좁아지는 데다 시속 30㎞ 속도 제한이 있어 빨리 달릴 수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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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