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도 사상최대 2조 육박 “5세대 배터리로 올해도 고성장”
삼성SDI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 2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8.5%, 69.4% 늘어난 20조1241억 원, 1조80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전기차 시장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공급망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헝가리 공장의 신규 라인 가동이 확대되고 고객사 신모델에 대한 공급이 늘어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P5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수주 활동과 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제품 준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