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인터뷰 민선 체육회 설립 취지에 맞게 정치적 독립성 확보 위해 최선 인천시 스포츠 위상 제고 위해 선수들 훈련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체육인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체육회 제공
광고 로드중
“재선 민선 2기 체육회장으로서 인천 체육인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해 올해 인천체육이 대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선 1기에 이어 지난해 12월 15일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이규생 회장(68)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 스포츠 위상 제고를 위해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광고 로드중
―민선시대에 걸맞은 체육회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민선 체육회의 취지에 맞게 체육의 정치적 독립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선 체육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초대 회장으로서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체육회에 운영비를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낸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많아 민선 2기 임기 동안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 먼저 인천시, 시의회와 협력해 ‘인천시체육진흥조례’에 인천시가 체육회에 지급하는 보조금 비율을 명시하도록 추진하겠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의 20%를 지방체육회에 정률 배분하고, 지자체와 지방체육회가 운영하는 실업팀 운영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
―인천시 등과의 협력이 절실하다.
“‘소통을 통한 단합과 협력’을 민선2기 체육회 운영의 기본 원리로 삼으려 한다. 시 체육회 사무처 직제 내에 ‘회원 군구 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등 체육단체는 물론이고 시 정부와 시의회, 시교육청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 업무를 전담할 ‘소통협력담당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민선체육회가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단합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한 역점 추진 사업을 말해 달라.
광고 로드중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인천체육 아너스클럽’을 운영하고 싶다. 그동안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해 재정적으로 기여해주신 수많은 분들이 있는데 안타깝게 숭고한 뜻을 기리지도 못했다. 기부자들에게 자긍심을 선사하고,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한 기부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