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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발바리’ 박병화, 극단선택 시도…생명엔 지장 없어

입력 | 2023-01-24 13:35:00

‘수원 발발이’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출소한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박병화의 거주지로 알려진 경기 화성시의 한 주택가 앞에 경찰 병력이 배치돼 있다. 2022.10.31. 뉴스1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바리’ 박병화(40)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법무부 보호관찰관은 이날 박병화와 연락이 닿지 않자 화성시에 있는 그의 집에 찾아갔다. 그러나 여전히 응답이 없자, 보호관찰관은 “박병화가 집 안에서 극단 선택을 한 것 같다. 생체반응이 없어 문을 열어야 할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집 안에서 쓰러져있는 박병화를 발견했다. 박 씨는 항우울제를 다량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박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의식이 있고,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큰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등의 원룸 밀집지역에서 20대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008년 11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02년과 2005년 저질렀던 성폭행 2건이 복역 중에 추가로 밝혀져 형기가 4년 늘었다.

15년 복역 후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한 박병화는 화성 봉담읍 대학가 원룸에 입주한 뒤 지금까지 두문불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고를 이유로 기초생활수급비를 신청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