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직도 살아서 러시아에서 결정을 내리는지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화상 연설 중 ‘평화협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저는 누구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따금 크로마키 반대편에 비치는 푸틴 대통령이 진짜 그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크로마키는 색조 차이를 이용해 피사체 주변 배경을 바꿔주는 화면 합성 기술이다. 일각에서는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공개 행사에 참여하는 푸틴 대통령의 모습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가짜고 실제 그는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고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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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이래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 도중 왼팔로 오른팔을 움켜쥐는 등 그 모습이 포착되면서 다시금 건강 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