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뮐러 신임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1/뉴스1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SER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KFA)가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과 접촉했다”며 “한국은 최근 몇 주 동안 보르달라스 감독을 신임 감독 후보로 두고 가능성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소문만 무성했던 새 감독직 선임과 관련, 처음으로 직접적인 ‘뉴페이스’가 공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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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는 지난 4일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에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를 선임,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벤투 후임 선정을 위한 향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뮐러 위원장은 “이전에 받은 리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면서 “후보 리스트를 만든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평가 후에 후보를 추려 협상 및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A는 이어 18일 정재권 한양대 감독을 전력강화위원회 이사, 행정 감사에 손호영 경북축구협회장을 각각 선임하는 등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에 힘을 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최초로 4년 이상 팀을 지휘해 57경기 35승을 거두며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이 종료됐다. 2022.1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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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 어떤 감독 후보들이 추가로 더 나오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뮐러 위원장은 새 감독의 국적이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나는 (외국인인) 독일인이다. 국제적으로 접근하겠다”면서 외국 감독에 무게를 싣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한국인 지도자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KFA 측은 대상자에 국적은 상관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KFA는 3월 20~28일 사이에 열릴 2023년 첫 FIFA 공식 A매치 일정에 맞춰 새 감독의 데뷔전이 열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만 뮐러 위원장은 “해당 일정에 맞춰 무조건 ‘빨리빨리’ 추진하기보다는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 선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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