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소재 명문 사립대학인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상 첫 여성 총장이 탄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컬럼비아대는 성명을 통해 여성 경제학자 네마트 미노슈 샤피크(60)가 오는 7월 1일 총장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미노슈’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샤피크는 현재 런던정경대(LSE) 학장을 맡고 있으며 직전에 영란은행(BOE) 부총재를 지냈다.
조나단 라빈 컬럼비아대 이사회 의장은 샤피크를 두고 “완벽한 총장 후보였다”며 “고등 교육 기관이 할 수 있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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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일제히 여성 총장을 임명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지난달 흑인 여성인 클로딘 게이를 신임 총장으로 임명해 오는 7월 임기를 시작한다. 현재 아이비리그 8개 대학 가운데 다트머스, 펜실베이니아, 브라운, 코넬대 네 곳을 여성 총장이 이끌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