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성과에도 임기 절반 못채워 장관 등 부정부패 책임 물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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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가서열 2위 응우옌쑤언푹 국가주석(사진)이 임기(5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푹 주석은 당과 인민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자신이 맡은 직위에서 모두 물러나겠다고 신청했다”면서 이 신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중앙위는 “많은 간부가 법률을 위반하거나 결점이 드러나 부총리 두 명이 퇴임했고 장관 두 명 등은 형사처벌을 받았다”고도 했다.
베트남 언론은 푹 주석이 총리(2016∼2021년)로 있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에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사임 배경은 전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검사 키트 비리, 해외 체류 베트남인 ‘특별 입국’ 뇌물수수 같은 다양한 부정부패 의혹에 고위공직자와 부유층이 연루됐다. 공산당은 당원 539명이 부패와 고의 범죄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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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