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화상 기자회견 캡처)
박항서 감독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우승을 끝으로 2017년부터 시작됐던 베트남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AFF컵 우승, 동남아시안게임(SEA) 우승 2회,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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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별은 가슴 아프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늘 헤어짐이 있기 마련”이라며 아쉬움을 담담하게 전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14일 오전 U-23대표팀과 함께 김해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2019.12.14. ⓒ News1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 처음 부임했을 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이뤘으니 내 임무는 다 마쳤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국 감독설에 대해서도 “한국서 현장 감독을 할 생각은 없다. 나보다 나은 후배 감독들이 많다”며 일축했다.
베트남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봐달라는 질문에는 “타국에서 압박을 받으면서도 인정받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 한때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국민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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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항서 감독은 “내가 한국인이라고 한국에서도 베트남을 많이 응원해주신 것으로 안다. 곧 설인데, 새해 복 많으시길 바란다”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