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KGB 출신 최측근 기용 전임자 견제 정치적 결정 분석도 軍차출 18∼27세서 30세로 확대
폭격뒤 잿더미만 남은 우크라 창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야코울리우카 지역의 농업용 창고로 보이는 건물들이 지난해까지는 지붕이 약간 파손됐지만 형체는 온전했던 반면(위쪽 사진) 올해 포격과 미사일 공습을 받은 뒤 건물은 완파돼 잿더미만 남았고 도로도 심하게 훼손됐다. 이 위성사진들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가 촬영해 11일 공개했다. 야코울리우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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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3개월 만에 교체했다.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의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너 서클(최측근)’로 꼽히는 인물이다. 총사령관에 최측근을 기용한 것은 전임 수로비킨 사령관을 견제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도이체벨레(DW)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11개월 동안 총사령관을 벌써 3번이나 교체했다. 이는 전쟁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러시아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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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돈줄’을 죄기 위해 유럽연합(EU) 등 동맹국과 함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외에도 디젤과 중유 등 정제 유류제품의 가격 상한을 결정하는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