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후 파혼을 선언한 신부 - 웨이보 갈무리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결혼식 직후 “부모가 강요해서 결혼했을 뿐”이라고 파혼을 선언해 젊은 중국 누리꾼들의 응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출신인 옌모씨는 최근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부모가 강요해서 결혼했을 뿐”이라며 파혼을 선언했다.
그는 소개팅을 통해 만난 남성과 최근 결혼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문제의 동영상을 올려 파혼을 선언했다. 그는 동영상에 결혼식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편감을 찾기 시작했고, 소개팅을 통해 신랑을 만났다.
그는 결혼 직후 행복한 결혼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파혼을 선언했다. 그는 “결혼은 나의 미래를 앗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올린 동영상에는 1만1000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강제 결혼은 고통스럽다” “부모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왜 자신을 희생해야 하나” 등의 댓글을 달며 옌씨를 응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결혼을 강요하는 것도 일종의 범죄”라고 썼다. 이같은 댓글에 가장 많은 좋아요가 달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