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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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민생과 안보는 제발 입에 올리지 말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 대표는 내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를 모두 이끌고 가 위세를 과시한다”며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자신의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8월16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가 열렸다”며 “1월 임시회의가 다음달 7일까지 열리지 않으면 장장 176일간 국회가 열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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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은 반년 가까이 국회를 열고 도대체 민생을 위해 한 일이 뭐냐. 정부가 발의한 법안 110개 중 15개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 했고 민생 법안 86%가 민주당의 횡포에 막혔다”며 “민주당도 범죄 피의자 이재명과 죽겠다는 옥쇄 전략을 이쯤에서 끝내 달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대장동 게이트 주범으로 알려진 김만배씨가 언론사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에 억 단위의 금품을 살포했다면 정치권에는 얼마나 많은 돈을 뿌렸겠냐는 소문이 시중에 파다하다”며 “김만배 일당은 부패한 지방 권력을 돈으로 사들여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 비리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겨레는 자사 편집국 간부 한 명이 김만배씨와 금전 거래를 했다고 시인했다”며 “한겨레는 대선 때 김만배와 정영학 회계사 사이의 통화 녹취를 인용해 당시 윤석열 후보와 검찰이 대장동에 연계됐다는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한겨레는 금전거래라고 둘러대고 끝낼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