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ICT분야 예산 3.9% 늘려 반도체 등 미래기술에 3조4524억 기초연구분야 ‘혁신센터’ 등 신설
정부가 미래 핵심기술 육성과 연구 성과의 현장 확산을 위해 올해 과학기술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총 6조6726억 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계획은 미래 핵심기술 선점, 과학기술·ICT 기반 및 역량 강화, 연구 성과의 현장 확산을 위해 3대 분야 10대 중점 투자 방향을 설정해 지원한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6조4161억원)보다 3.9% 증가했다.
글로벌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누리호 3차 발사와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연구는 지난해(2조136억 원)보다 2.5% 늘어난 2조629억 원을 지원한다. 국가 필수전략기술 분야 연구를 위한 ‘혁신연구센터(IRC)’를 새롭게 만들고, 젊은 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를 신설한다. 반도체, 우주, AI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연구 성과를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 주도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연구개발 프로세스도 함께 개선한다. 과학기술 분야는 6개월마다 대형 연구시설 구축 수요를 조사해 신규 사업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ICT 분야는 연구개발 성과가 민간투자 및 실용화로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과제 기획 단계에서 시장 수요 조사 절차를 신설하고, 기획위원 선정위원회를 통해 기획위원을 선발하는 등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