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월 12일 서울 동작구 더본병원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2.10.12/뉴스1 ⓒ News1
광고 로드중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의 영유아 검진 시기를, 만 65세 이상 고령층 및 이들의 가족은 인플루엔자(계절독감) 국가 예방접종을 놓치지 않았는지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게 필요하다.
국가건강검진 내 영유아 검진의 기간 연장 조치와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이 오는 31일부로 끝나기 때문이다. 연장 가능 여부는 각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지역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영유아 검진 놓치면 자비로 받아야…코로나 확진만 예외로 인정
광고 로드중
총 8단계 프로그램(생후 14~35일, 4~6개월, 9~12개월, 18~24개월, 30~36개월, 42~48개월, 54~60개월, 66~71개월)으로 구성돼 5개 분야, 24개 항목을 계측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영유아 건강검진 미수검자는 다음 차수 전까지 1~2개월씩 연장돼왔다.
2023년 1월 1일 이후 검진하는 영유아부터는 해당 차수의 검진 기간 내 검진을 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영유아 또는 보호자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검진을 받을 수 없을 때만 격리 해제 다음 날부터 1개월간 검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음 차수 전날까지 연장된다.
12월 31일 직전까지 확진돼 검진 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발송한 격리대상자(성명)와 격리 기간이 명시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통지 및 확진자 조사 안내’ 서류, 보건소 발송 문자메시지, 보호자 신분증을 갖고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일상 속 방역 대응 기조와 영유아의 월령에 맞는 검진을 적기에 실시하기 위해, 연장 조치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진 이외의 연장 가능한 사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더본병원에 ‘예방접종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2.10.12/뉴스1 ⓒ News1
◇보건소는 고령층에게 내년 4월까지 무료 접종 …방문 전 확인 필수
만 65세 이상 고령층(195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이 지난 10월부터 주소지 관계없이 보건소나 전국 2만여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진행 중이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고령층 무료 접종은 오는 31일로 종료된다. 다만 질병청은 “보건소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내년 4월까지 무료접종을 할 방침”이라면서 “보건소에 백신이 소진됐을 경우, 빨리 종료될 수는 있다”고 방문 전 문의를 당부했다.
다른 무료 접종 대상군인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2009년 1월 1일~2022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는 내년 4월 30일까지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통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광고 로드중
대상자가 아닌 만 14세~64세(1958~2008년생)는 백신 제조사를 통해 물량을 구비해 둔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전액 비급여로 대략 2만~4만원 선인데 기관마다 비용이 다르다.
인플루엔자는 국내에서 통상 11월~4월 사이 유행한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근 2년간 유행이 없었지만, 올해는 일찍부터 유행이 시작됐다. 질병청은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니 독감백신 접종부터 서두르라고 강조해왔다.
이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국가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81.2%의 접종률을 보였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유행 전에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