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영하 4.6도(체감 10.6도)까지 떨어진 14일 오전 경북 포항시에서 등굣길에 나선 어린이들이 몸을 움츠린 채 학교로 향하고 있다. 2022.12.14/뉴스1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17일과 18일 기온 급강하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파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찬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게 되면서 눈 구름대가 만들어지겠다”며 “충남 서해안, 전라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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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5일 중부 지방에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 예보분석관은 “발해만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겠다”며 “15일 낮부터 중부지방에 눈과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내륙,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 2~7㎝가 쌓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 서해안, 강원 북부 내륙·산지, 충남권, 충북 남부, 경북 북부 내륙, 울릉도·독도, 서해 5도에 1~5㎝의 눈이 내리겠다.
14일 기상청 정례브리핑 갈무리
추위는 다음주 초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초(20~21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평년 기온과 비슷하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0~5도, 낮 최고 기온은 2~11도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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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12.14/뉴스1
기상청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고기압의 발달정도 및 이동속도에 따라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