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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험도 5주째 ‘중간’…“당분간 유행 증감 반복”

입력 | 2022-11-30 11:57:00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9% 상승하며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주간 위험도를 전주와 동일한 ‘중간’으로 평가하면서도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는 형태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유행 전망과 관련해 “최근 환자 발생은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는 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으나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면역 수준 감소, 동절기 실내활동 증가 등 환자 발생 증가 위험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라며 “강한 면역 회피 변이 확산 등 가장 나쁜 상황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일일 최대 20만명 이내 수준까지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이날 11월 4주차(11월20~26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5주 연속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3973명으로 전주 대비 2.9% 증가했다. 증가폭은 1주 전(6.6%)에 비해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01로 6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해 확산세를 나타냈다.

일평균 사망자 수는 49명으로 1주 전(53명)보다는 8.8% 감소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60명으로 전주(399명) 대비 15.3%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넷째주(238명) 이후 4주 연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11월 2주차 확진자를 2주간 관찰한 결과 중증화율은 0.19%, 치명률은 0.09%로 나타났다. 중증화율은 1주 전(0.16%)보다 0.03%포인트, 치명률은 1주 전(0.07%)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1주간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9만5738명, 비중은 25.3%로 모두 전주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비율은 4.4%로 전주와 동일하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2%로 3주 연속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택치료자 수는 30만2409명이다.

11월 3주차(11월13~19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2.11%로 전주(10.68%) 대비 증가했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누적 71만1642명(2.76%)이다.

재감염 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명률은 0.08%로 전체 평균(0.11%)보다 낮지만 18~74세 연령대에서는 사망 위험도가 1회 감염자보다 높았다. 특히 18~29세는 1.97배로 위험도가 가장 높고 50대 1.89배, 40대 1.75배로 나타났다.

11월 4주차의 변이 검출률을 살펴보면 우세종인 오미크론 BA.5 변이는 77.5%로 전주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나머지는 BA.5 세부계통과 BA.2.75 및 세부계통 변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BA.2.75의 세부계통인 BN.1이 BA.5 뒤를 이어두 번째로 많은 7.7%로 나타났다. BA.2.75도 3.9%로 전주(1.8%)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다음으로 BA.5 세부계통인 BQ.1.1(3.8%), B.7(2.6%), BQ.1(1.2%) 순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먹는 치료제 처방률은 32.4%로 전주(31.9%)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먹는 치료제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두 종류가 있다.

지난 29일 오후 기준 전체 코로나19 전담 병상은 6095개다. 정부가 이번주 들어 하루 최대 20만명 확진 상황에 대비해 전담 병상을 재가동함에 따라 6000개 이상으로 늘었다. 병상 가동률은 각각 위중증 32.9%, 준-중증 41.6%, 중등증 23.4%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4118개소가 있으며 이 중 진료와 검사, 처방, 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374개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7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