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부상… 용의자 추정 인물 체포 클럽측 혐오범죄 가능성 제기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동성애자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19일 밤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20일 CNN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은 “(19일) 오후 11시 57분 총격을 신고하는 전화를 여러 건 받고 출동해 클럽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붙잡았다. 이 용의자는 체포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이 밝힌 부상자 18명 중 용의자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총격 사건이 벌어진 곳은 남녀 동성애자들이 주로 찾는 ‘클럽Q’로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이 지역 성소수자 공동체의 클럽 소개 내용에 따르면 밤에 노래방과 가장 의상(衣裳) 쇼 등이 포함된 행사를 열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전용 ‘펄스 클럽’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추종자의 총기 난사로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치는 등 성소수자 대상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