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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고 있나” 유권자 울린 패배자의 연설[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입력 | 2022-11-26 12:00:00

“나는 물러나지만 꿈은 죽지 않습니다”
트럼프가 배워야할 감동을 주는 패배 연설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명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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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간선거 후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소감을 밝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셜미디어 ‘트루소셜’ 캡처

“I am not at all angry, did a great job. Remember, I am a ‘Stable Genius.’”
(나는 전혀 화나지 않았다, 잘 싸웠다. 기억하라, 나는 안정된 천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간선거 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후 화가 머리끝까지 뻗쳤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는 내용입니다.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는 비판을 의식해 자신은 “stable”하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stare’(응시하다)에서 유래한 ‘stable’(스테이블)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경제상황, 사람 심리상태 등에 두루두루 쓸 수 있습니다. “안정된 직업”을 가졌다고 할 때 “stable job”이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그의 정치적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그가 밀었던 후보들이 대거 낙선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패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범하게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2년 전 대선 때나 지금이나 비슷합니다.
 
패배가 결정된 후 하는 연설을 ‘concession speech’(컨세션 스피치)라고 합니다. ‘패배’ ‘실 패’라는 뜻으로 ‘loss speech’ ‘defeat speech’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concession’에는 ‘수긍’ ‘양보’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good fight’(멋진 싸움)를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승자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패배 연설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패배 연설은 승리 연설보다 듣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국인들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패배 연설을 알아봤습니다.
 

1980년 대선 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패배 연설을 하는 모습. 민주당전국위원회(DNC) 홈페이지

“The dream shall never die.”
(꿈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암살을 당한 후 케네디 가문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막내 에드워드(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체퍼퀴딕 사건’ 때문에 대선 도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번번이 포기했습니다. 1969년 케네디 의원이 한 여성과 함께 타고 가던 자동차가 체퍼퀴딕 섬에서 물에 빠지면서 여성은 사망하고 케네디 의원만 살아남은 사건입니다.
 
1980년 민주당에서는 인기 없는 지미 카터 대통령 대신에 케네디 의원을 대통령으로 미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케네디 의원은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그의 허술한 선거 조직력이 드러났고 후보로서 활력 있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도전장을 낼 때만해도 카터 대통령에게 크게 앞섰지만 예비선거가 진행되면서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케네디 의원은 1980년 8월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패배 연설을 했습니다. “도전에서 물러나지만 패배가 끝은 아니다. 앞으로도 나에게 주어진 임무는 해나갈 것이다”는 내용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미국의 진보주의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끝 부분이 특히 유명합니다. “For all those whose cares have been our concern, the work goes on, the cause endures, the hope still lives, and the dream shall never die.”(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들을 위한 일들은 계속 될 것이며 그들을 도와야 하는 이유 또한 계속될 것이다. 희망은 살아있고, 꿈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구절을 따라 ‘the dream shall never die speech’로 불립니다. 에드워드 케네디 최고의 연설인 것은 물론 미국 정치사에 길이 남는 명연설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총 32분간의 연설동안 51회 박수가 터졌습니다. 38초당 1번꼴입니다. “조금만 일찍 이런 연설을 했더라면…”이라며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다음날 연단에 오른 카터 대통령조차 “내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훌륭한 연설”이라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케네디 의원은 다시는 대선에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9년 타계 때까지 진보주의의 정신적 지주로 고비 때마다 연단에 올라 동료 정치인들을 설득하는 것은 그의 몫이었습니다.

2008년 대선 때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패배 연설을 하는 모습. 공화당전국위원회(RNC) 홈페이지

“His success alone commands my respect, but that he managed to do so by inspiring the hopes of many Americans is something I deeply admire.”
(그의 성공 자체만으로 존경을 받을 만하다. 게다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영감을 주면서 성공했다는 점은 깊이 감탄하는 바이다)
 
아무리 훌륭한 패배 연설이라도 상대 후보에 대한 칭찬에는 인색합니다. 선거전을 치르다보면 상대 후보와 감정의 골이 생겨 칭찬할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2008년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대선 패배 연설에는 ‘the most gracious concession speech’(가장 품격 있는 패배 연설)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닙니다.
 
매케인 의원은 자신보다 25세나 어린 오바마 후보에게 참패했지만 그의 비전과 리더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대선을 “역사적인 선거”라고 규정하며 오바마 후보를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춘 정치인이라고 했습니다. 연설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구절입니다. “선거에서 이긴 것만도 칭찬받아 마땅한 데 그동안 정치에서 소외됐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면서 이건 것은 더욱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내용입니다.
 
영어에서는 주어가 짧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길 때는 일단 ‘that’을 앞에 두고 한 문장으로 엮어줍니다. 여기서는 ‘that’부터 ‘Americans’까지가 주어입니다. 일상 대화에서는 이런 방식을 선호하지 않지만 흐름이 중요한 연설에서는 괜찮습니다. ‘manage’는 ‘관리하다’는 뜻 외에 ‘힘든 일을 용케 해내다’라는 의미로 더 많이 씁니다. 주변의 도움을 사양하고 나 혼자의 힘으로 해내고 싶을 때 “I will manage” “I can manage”라고 합니다.
 

2000년 대선 때 앨 고어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패배 연설을 하는 모습. CNN 캡처

“I promised him that I wouldn‘t call him back this time.”
(이번에는 다시 전화하지 않겠다고 그에게 약속했다)
 
미국 대선에서 패자는 선거가 치러진 다음날 새벽 2,3시쯤 연설을 합니다. 그 때쯤 당락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2000년 대선에서는 무려 36일 후에 패배 연설이 나왔습니다. 플로리다 재검표 사태가 연방대법원 판결까지 가는 우여곡절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00년 대선은 선거본부에서 패배 연설이 나오지 않은 대선이기도 합니다. 승자건 패자건 대개 정치적 본거지에 차려진 선거본부에서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설을 합니다. 하지만 2000년 대선은 이미 선거가 1개월 전에 끝났기 때문에 선거본부는 해산한지 오래였습니다.
 
앨 고어 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 룸에서 패배 연설을 했습니다. 지지자들의 환호는 없었습니다. ‘the loneliest concession speech’(가장 외로운 패배 연설)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배경은 삭막했지만 내용은 훈훈했습니다. 고어 부통령은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연설 시작과 함께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승리 축하 전화를 걸었다”는 결론을 제시했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한 마디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어 나온 “이번에는 다시 전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대목은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고어 부통령은 대선 당일 부시 후보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전화를 걸었다가 개표가 접전 양상을 보이자 다음날 새벽 3시 패배를 철회하는 전화를 다시 걸었습니다. 패배 번복 소동 때문에 고어 부통령은 “미숙한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전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농담을 통해 과거 자신의 섣부른 행동을 사과하는 동시에 깨끗한 승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명언의 품격

196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패배 후 리처드 닉슨(왼쪽)의 기자회견 모습. 리처드 닉슨 도서관 홈페이지

선거 패배의 울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연설도 있습니다. 리처드 닉슨은 196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1952~60년 부통령을 지냈고 1960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그는 주지사 정도는 쉽게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더구나 캘리포니아는 그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닉슨은 예상 밖으로 패했습니다. 층격적인 패배에 보좌관은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밝혔지만 마지막 순간에 닉슨이 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100여명의 기자들이 모인 회견에서 그는 15분간 언론을 향해 분풀이를 했습니다. 횡설수설에 가까운 연설 내용이 워낙 유명해 ‘15-minute monologue’(15분의 독백)라고 불립니다. “I leave you gentlemen now. And you will now write it. You will interpret it. That‘s your right. But as I leave you, I want you to know: just think how much you’re going to be missing.” “이제 나는 가겠다. 여러분들은 선거 결과에 대해 마음대로 쓸 것이다. 해석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두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얼마나 그리워하게 될지 생각해봐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기자들이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닉슨은 이를 무시하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발언을 하고 연단을 내려갔습니다.
 
“You don’t have Nixon to kick around anymore. Because this is my last press conference.”
(여러분들이 더 이상 가지고 놀 닉슨은 없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자회견이기 때문이다)
 
‘kick around’는 스포츠에서 ‘공을 이리저리 굴리다’에서 유래했습니다. 회의 때 “let’s kick a few ideas around”라고 하면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굴려보자,” 즉 “자유롭게 토론해보자”라는 뜻입니다. 닉슨처럼 ‘kick around’ 다음에 사람이 나오는 경우에는 ‘함부로 대하다’ ‘가지고 놀다’라는 의미입니다.
 
닉슨의 독설은 정치인으로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언론에게 ‘kick around’라는 단어를 쓴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패배 연설’ 사례로 꼽힙니다. 진짜로 정계 은퇴를 고려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패배 연설이 오히려 대중의 동정심을 자극하면서 닉슨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닉슨 대통령은 나중에 회고록에서 이 연설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전 보케 360

최근 중간선거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기자회견. 백악관 홈페이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쉬운 단어를 활용해 영어를 익히는 코너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종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민주당이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이제 관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입니다. 기자회견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한 기자는 중간선거 출구조사에 근거해 “미국인의 3분의 2는 당신이 출마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잠깐 생각에 잠겼던 바이든 대통령의 대답입니다.
 
“Watch me.”
(두고 봐라)
 
‘나를 보다’는 ‘see me’ ‘look at me’ ‘watch me’ 등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see’는 가장 흔한 ‘보다’라는 뜻으로 그냥 ‘눈에 들어오니까 본다’는 의미입니다. ‘look at’은 ‘집중해서 바라보다’라는 뜻입니다. 상대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look at me!”(나를 좀 봐!)라고 합니다.
 
‘watch’는 ‘시계’ ‘시청하다’ 등 다양한 뜻이 있지만 미국인들은 ‘감시하다’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관찰하다’라는 의미로 많이 씁니다. 주민들이 스스로 동네를 지키는 자율방범대를 ‘neighborhood watch’(네이버후드 워치)라고 합니다. 자신의 출마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답 “watch me”에는 “내가 하는지 못하는지 두고 봐라”는 도전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출마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저런 리와인드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장기 연재된 ‘정미경 기자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칼럼 중에서 핵심 아이템을 선정해 그 내용 그대로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2020년 11월 16일 소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패배에 대한 내용입니다. ‘레이트 쇼’라고 불리는 미국의 심야 토크쇼들은 정치 풍자를 잘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하자 토크쇼들은 이를 소재로 삼아 각종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패배 후 ‘더 레이트 쇼’의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가 “트럼프, 추월당하다”(Trump gets trumped)라고 조롱하고 있다. ‘trump’는 ‘이기다’ ‘추월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2020년 11월 16일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1116/103971918/1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대선 패배를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누굴까요. 그의 혼란스러운 국정 운영을 개그 소재로 삼아서 조롱해 온 TV 심야토크쇼 진행자들이 아닐까요. 이들의 축제 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This is the first time that he’s ever failed at anything, besides his casinos, his airline, Trump steaks, Trump University, Donald Jr., Eric, etc.”
(카지노, 비행기, 트럼프 스테이크, 트럼프대학, 도널드 주니어, 에릭 등을 빼면 이번 대선이 그의 첫 번째 실패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최고의 사업가”라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그의 사업 인생을 들여다보면 실패가 수두룩합니다. ‘지미 키멜 라이브!’(ABC)를 진행하는 지미 키멜은 “대선 패배가 그에게는 첫 번째 실패다”라며 트럼프 편을 들어주는 척합니다. 그러고 나서 실패작들을 줄줄이 읊습니다. 카지노, 비행기(여행 사업), 트럼프 스테이크(레스토랑), 트럼프 대학(교육) 등을 빼면 처음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후광에 얹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을 거론하며 자식 농사까지 실패했다고 한 방 먹입니다.
 
“Here’s the thing. We don’t have to listen to him anymore. Now he’s just some guy.”
(내 말 좀 들어봐라. 우리는 더 이상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이제 그는 평범남이니까)
 
‘더 레이트 레이트 쇼’(CBS)의 제임스 코든은 대규모 선거불복 집회를 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비웃습니다. “here’s the thing”(내 말 좀 들어봐라)은 다음에 나올 말이 중요하니까 기대하라는 겁니다. “더 이상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이제 그는 평범남이니까”라는 조롱 멘트를 날립니다. 대통령이었을 때는 할 수 없이 관심을 가졌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some guy’는 ‘a guy with some name’의 줄임말로 이름도 모르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Trump doesn’t want you to know what causes global warming, how many people showed up to his inauguration, how much his hair costs.”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 취임식에 온 관중 수, 심지어 자기 머리에 드는 비용도 숨기려고 했다)
 
‘더 레이트 쇼’(CBS)의 스티븐 콜베어는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는 숨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은폐 성향을 비판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원인도 숨기려 하고, 취임식에 온 관중 수도 너무 적어 숨기려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대머리를 감추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지도 숨기려 했다고 합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