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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중 대면 정상회담이 열린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이전부터 예측됐다. 회담에서는 심화하는 미·중 경쟁을 비롯해 대만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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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대만 문제를 논의하리라고 확신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양국 간 무역 및 역내 상황,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우리의 레드라인이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그가 생각하는 중국의 핵심 국익, 내가 아는 미국의 핵심 국익”을 거론했다.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 문제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중간선거는 무사히 지나갔지만, 북한의 7차 핵실험 전망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양 정상은 미국과 중국 간 소통의 선을 심화·유지하고,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며, 우리 이익이 일치하는 부분에서 협력하기 위한 노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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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중 정상회담 전날인 13일에는 한·미·일 정상이 캄보디아에서 만난다. 백악관은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을 논의하리라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이 밖에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삼자 협력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간 핵심 의제에 관한 입장 조율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각각 중간선거와 3연임 확정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이뤄진다. 이번 회담을 통해 바이든 첫 임기 후반, 그리고 시진핑 3기 미·중 관계 윤곽이 어떻게 잡힐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