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이 나왔다.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피겨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위 이상 성적을 거둔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김예림은 5일 오후(한국 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 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그랑프리 드 프랑스)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구성점수(PCS) 65.01점으로 합계 125.83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3점에 더해 총점 194.76점으로 최종 2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때 넘어졌다. 김예림은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도 넘어졌지만 나머지 과제는 큰 실수 없이 수행했다.
김예림은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는 김연아 이후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최고 성적이다.
김예림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9위에 오르며 ‘피겨 장군’이란 별명을 얻은 바 있다.
김예림은 “두 번의 큰 실수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2주 뒤 열릴 ISU 그랑프리 5차 대회(NHK 트로피)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미비했던 점들을 잘 보완하여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김예림과 이해인은 오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